남양주 왕숙지구 위치. /사진제공=LH
정부가 수도권 3기신도시 개발을 추진 중인 경기 남양주시 왕숙지구에 지하철 추가연결이 확정돼 조만간 최종 노선이 발표될 예정이다. 9호선 연결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1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남양주 왕숙지구의 지하철 노선 추가연결을 확정했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정부의 수도권 3기신도시 중 하나로 889만㎡·5만3000가구 1지구와 245만㎡·1만3000가구 2지구로 구성됐다.
하지만 남양주시는 진접지구에 이어 왕숙지구가 지정됐음에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외에 특별한 교통대책이 없어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컸다.
남양주시에서 공인중개사를 30년 한 A씨는 "백화점이나 대형 아웃렛을 가려고 하면 배차간격이 긴 버스를 대기하고 장시간 오가는 불편이 있다"며 "서울 근교임에도 오지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한 건 제대로 된 지하철의 부재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왕숙지구의 교통대책으로 집에서 도보 10분 내에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GTX-B 역과 환승버스 S-BRT 등을 신설할 방침이다. 또 퍼스널모빌리티와 연계해 지구 내 첨단산업단지, 벤처타운 등 직장과 출퇴근 시간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남양주을)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지하철 9호선의 진접·왕숙지구 연결을 추진하기로 의논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57.9%의 득표율을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 관계자는 "그동안 지자체가 건의해온 남양주 왕숙지구의 지하철 노선 추가가 사실상 결정됐다"며 "세부추진 방향을 검토해 최종 노선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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