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손님이 줄자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 매출이 76% 급감했다.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시내 대표 번화가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 상권이 울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손님이 줄어 매출이 크게 떨어져서다.
21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통계를 통해 방이동 먹자골목 상권을 분석한 결과 올 3월 방이동 먹자골목 상권(반경 400m) 일평균 유동인구는 6만3060명이다. 이는 전달(7만1157명) 대비 10.1% 감소한 수치.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해 12월(7만9959명)보다 21.1% 줄었다.

유동인구뿐만 아니라 상권 내 매출도 감소한 모습이다.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3월 방이동 먹자골목 상권 내 고깃집 월평균 추정 매출은 3484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방이동 먹자골목 12월 추정 매출(1억4500만원) 대비 약 1억1000만원 줄어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약 76% 떨어졌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방이동 먹자골목은 인근 롯데월드, 롯데월드몰 등의 시설이 있어 상권에 유입되는 인구가 많고 고정적인 직장인 수요도 풍부해 입지가 좋은 상권”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과거에 비해 많은 식음시설들이 프랜차이즈화 돼 상권 색을 잃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상권은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방이동 먹자골목 상권은 현재도 다른 상권보다 유입 인구가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매출도 높아 코로나19가 안정세를 찾는다면 과거의 분위기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