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마라톤 국가대표 이봉주(가운데)가 최근 나빠진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사진은 2018년 3.1절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봉주와 함께 달리는 3.1절 99주년 기념 마라톤대회'에서 출발 전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봉주. /사진=뉴스1
전 마라톤 국가대표 이봉주(50)가 최근 나빠진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은퇴 후에도 왕성한 운동량을 보였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봉주는 22일 KBS1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서 출연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방송에서 현재 복근이 다쳐서 계속 경련이 일어나는 상태라며 최근에는 대상포진에 걸렸다고 밝혔다. 이봉주는 대상포진으로 “온몸을 바늘로 찌를는 것처럼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건강만은 자신이 있었는데 아프고 보니까 건강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상포진은 몸의 좌우 한쪽 신경에 포진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일어나는 병으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척추를 중심으로 한쪽에만 팥알 크기의 작은 물집이 생기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이봉주는 은퇴 후에도 왕성한 운동량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봉주는 지난해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보통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하는 게 달리기”라며 “(현재에도) 10~15㎞는 달린다”고 했다.

이날 ‘아침마당’에서는 "지금까지 뛴 거리가 지구 4바퀴 정도 된다. 20년 넘게 매일 30~40㎞씩 뛰었다. 쉰 날이 하루도 없다"며 "신혼여행에 가서도 운동복을 챙겨가 아침에 거리를 뛰었다. 아내가 많이 놀라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