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이너가 자신의 도움 기록에 대해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이너가 자신은 이미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도움 기록을 경신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데 브라이너는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다도움 타이 기록을 세운 것과 관련해 "난 2개의 도움을 더 기록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 개인적으로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낸 데 브라이너다. 그는 이번 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35경기에 출전해 13골20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데 브라이너는 불과 한시즌 만에 20도움을 달성하며 과거 티에리 앙리(당시 아스날)가 기록한 시즌 최다도움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그럼에도 데 브라이너는 자신의 도움 2개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공교롭게도 데 브라이너의 도움으로 기록되지 못한 상황은 모두 아스날을 상대로 나왔다. 그는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열린 아스날전에서 각각 자신의 패스가 상대를 맞고 굴절되는 바람에 도움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데 브라이너는 "난 2개의 도움을 빼앗겼다. 이에 대해 계속 항의해왔다"라며 "난 이미 (앙리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다만 데 브라이너는 "최다도움 기록에 이름을 올린 것은 멋진 일이다.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도 대단한 일"이라며 "난 동료들을 필요로 하고 그들의 득점을 위해 (기회를) 창조한다. 이번 시즌 동료들의 도움에 고마움을 표한다"라고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제스처도 취했다.
이번 시즌을 통해 데 브라이너의 통산 프리미어리그 도움 기록은 66개까지 늘어났다. 리그 155경기를 뛴 데 브라이너는 단순 계산으로 3경기에 한번씩은 무조건 도움을 기록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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