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버즈 라이브 착용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의 사은품으로 제공된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가 중고거래시장에 쏟아지는 모습이다.지난 6일 출시된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버즈’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노이즈캔슬링이 적용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버즈 라이브에 적용한 기술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를 두고 “오픈형으로 먹먹함 없이 차와 버스 등 저대역 배경소음을 97%까지 감소시켜 준다”며 “생활 속 대화나 안내방송은 들을 수 있어 안전하게 소음감소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고거래사이트에 등록된 갤럭시버즈 라이브 매물. 대부분 미개봉 새제품이다. /사진=중고거래사이트 캡처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제품을 사용해보기도 전에 중고거래시장에 내놓는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중고거래사이트에 등장한 분석한 결과 24시간 동안 400개가 넘는 매물이 등장했다.판매가격은 약 14만~16만원으로 갤럭시버즈 라이브의 정가인 19만8000원보다 최대 5만원 저렴하다.
판매자들은 갤럭시버즈 라이브를 사용하지 않고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 “사용 중인 무선이어폰이 있어서”, “오픈형을 선호하지 않아서”, “노캔(노이즈 캔슬링)이 별로라는 리뷰를 보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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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매물 속 사기꾼 주의보━
중고매물 사기꾼과의 카카오톡 대화. /사진=박흥순 기자
갤럭시버즈 라이브의 중고거래가 급증하면서 사기거래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을 출시하면서 사은품으로 증정한 ‘갤럭시버즈’도 중고거래시장에서 사기매물이 등장해 문제가 된 바 있다.
사기매물의 특징은 ▲전화번호 미기재 ▲카카오톡으로 거래 유도 ▲안전결제시스템을 가장한 외부결제페이지 링크 전송 ▲직접거래 회피 ▲동시에 여러매물 판매 등의 특징을 지닌다.
만약 이 중 하나라도 해당할 경우 거래를 중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고거래 플랫폼 관계자는 “카카오톡만으로 거래를 유도하거나 외부 플랫폼에서 안전결제를 유도하는 경우 100% 사기거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판매자를 만난 뒤 제품을 확인하고 거래하는 것”이라며 “판매자가 보내는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만약 안전결제를 하고 싶다면 공인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안전결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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