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역 일대에는 20여개 버스노선이 있어 서울역-강남권 등 서울 도심의 주요지역을 30분 안에 갈 수 있다. 여기에 내부순환로가 홍제천을 따라 가로지르고 있어 차량을 통한 서울 강북지역은 물론 서울 전역으로의 접근성도 좋은 지역이다. /사진제공=상가의신
홍제역은 서울의 요충지로 강남과 강북 모두에 30분 내 접근 가능한 교통여건을 지녔다. 인접한 내부순환로 진출입로 및 홍은사거리 인왕시장과 유진상가와 연계돼 무악재역과 시너지효과를 내는 상권이다. 서울 내에서 다소 낙후된 지역이지만 편리한 생활환경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홍제역을 지나는 지하철 3호선은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압구정, 신사동, 고속버스터미널과 은평구, 고양시를 잇는다. 홍제역 일대에는 20여개 버스노선이 있어 서울역-강남권 등 서울 도심의 주요지역을 30분 안에 갈 수 있다. 여기에 내부순환로가 홍제천을 따라 가로지르고 있어 차량을 통한 서울 강북지역은 물론 서울 전역으로의 접근성도 좋은 지역이다.

홍제역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왕복 8차선 통일로를 따라 상권이 형성돼 있다. ▲유진상가 ▲서대문세무서(2021년 예정) ▲여성병원 ▲대성병원 등이 있고 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인왕시장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홍제현대 북한산더샵 ▲홍은벽산 ▲인왕산벽산 ▲문화촌현대 ▲홍제원현대 ▲인왕산현대 등 아파트와 주택, 연립 등도 밀집돼 있다. 3만여가구가 넘게 거주하는 주거 밀집지역으로 손꼽힌다.

왕복 8차선 대로변… 우수한 교통환경
현재 홍제역 상권은 왕복 8차선 대로변을 따라 홍은사거리에서 무악재역 방면 홍제삼거리까지 넓은 지역에 형성된 것을 볼 수 있다. 역 주변 대로변 1층 상가에는 은행·프랜차이즈 빵집·카페·의류점·미용실 등이 몰려있다. 골목 안으로는 편의점·부동산·술집·고깃집 등이 들어섰다. 홍제역 상권의 유동인구 중 10~20대가 많아 상권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홍제역 상권은 서대문구 상권 중 핵심으로 손꼽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과 중앙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됐다. 배후에 단독주택과 중소단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거주인원이 많은 역세권의 모습을 보여준다.

홍은사거리에 유진상가가 위치하고 주·야간 모두 유동인구가 활발하다. 대로변을 중심으로 각종 판매 시설과 외식업 매장이 입점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홍은사거리 인근 50년간 버려져있던 유진상가의 지하공간을 홍제천이 흐르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홍제유연’을 공개했다. 이 공간은 한국전쟁 이후 남북대립 상황에서 방호 목적으로 지어졌다. 이후 유사시 남침을 대비해 홍제천을 복개하고 위에 1970년 지어진 건물이다. 내부에는 250m 구간에 8개 예술 작품을 설치했다. SNS 등을 통해 방문객이 점차 증가하는 모습이다. 

주거 밀집지역 먹자골목
홍제역 3번 출구로 나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방향 ‘통일로37길’에는 먹자골목이 형성돼 있다. 골목 초입에 약국과 미용실을 시작으로 노래방·술집·고깃집·카페 등이 자리 잡은 전형적인 먹자골목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홍제역에서 안산으로 등산하는 등산객이 많아 등산 후 저녁 술자리로 붐빈다.

4번 출구 이면 골목은 고깃집·카페·한의원 등이 영업 중이지만 3번 출구와는 다르게 주거지역의 느낌이 강하다. 아파트 길목으로 이동하는 골목을 제외하면 유동인구도 적다. 2번 출구 세무서길 방면 골목과 대로변 상권은 주거 밀집지역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맥도날드·올리브영 등이 대로변에 자리 잡았다. 골목 안쪽으로 서대문세무서(2021년 예정)·대성병원·분식집·빵집·미용실 등이 영업 중이다.


유진상가 이면도로에 위치한 인왕시장 골목은 전통시장골목으로 50~60대의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입점 업종도 연령층에 맞춰져 있는 상권으로 국밥집·고깃집 등이 있다. 홍제역 인근 상권 중 가장 낙후돼 저녁 시간에는 조용한 분위기가 감돈다.

그래픽=김민준 디자인 기자

재개발·재건축 개발 호재 기대감
홍제동 일대는 30~40년가량 노후화된 주택 및 건물로 미관상 정돈되지 않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재개발·재건축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세무서길 방향 홍제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 1116가구와 서대문세무서 신축으로 기존의 낙후된 이미지는 점차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홍제동은 정비사업 외에도 개발 호재가 많다. 서울시가 발표한 ‘2030 서울생활권계획’에 따르면 홍제동에 의료와 산업·문화가 복합된 의료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홍제역과 인왕시장길을 잇는 지하 공간에 ‘언더그라운드 시티’를 조성해 상업시설과 문화복합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개발사업이 완료되기까지 다소 긴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이로 인해 앞으로의 홍제역 상권은 발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강북 9호선으로 불리는 강북횡단선은 청량리역에서 목동역까지 19개 정거장 27.5km 구간으로 청량리-정음-홍제-디지털미디어시티-등촌-목동 등 19개 정거장이 생길 예정이다. 앞으로 강북지역 내 이동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제역 인근은 풍부한 녹지공간을 포함한 지역으로 안산, 백련산 등 등산코스는 물론 홍제천 산책로까지 이용 가능하다. 홍제천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하며 한강으로 가는 젊은 층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홍제역 상권은 1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는 상권의 모습을 보이지만 연령별 타깃을 정확히 설정하고 아이템을 선정해 창업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홍제역 인근 대로변 상가는 임대시세가 높은 금액에 형성돼 있어 창업초기 투자비용이 높은 편이다. 창업 시에 아파트 진입로 방향이나 대로변 2층 이상에 창업하면 비용 측면에서 초기 부담금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