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58포인트(1.29%) 내린 2365.0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62.96포인트(-2.60%) 빠지며 2332.68에 장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1%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사진=국민은행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4일 오전 10시5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58포인트(1.29%) 내린 2365.0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62.96포인트(-2.60%) 빠지며 2332.68에 장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1%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개인이 5792억원을 순매수해 물량을 받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6억원, 3746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0포인트(1.81%) 하락한 858.30을 가르치고 있다. 코스닥도 개인이 132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8억원, 78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이날 하락은 뉴욕증시 급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07.77포인트(2.78%) 급락한 2만8292.7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11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S&P500지수는 125.78포인트(3.51%) 급락한 3455.06에, 나스닥지수는 598.34포인트(4.96%) 하락한 1만1458.10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인한 지난 3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날 하락은 애플과 테슬라 등 올해 들어 급등한 기술주가 이끌었다. 애플은 8% 폭락해 3월 중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테슬라도 9% 넘게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넷플릭스 주가도 각각 5% 가까이 급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26% 상승한 33.60으로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순매수와 더불어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하는 등 수급적인 요인에 의해 낙폭이 축소되고 있다"면서도 "불확실성 요인은 많아 적극적인 투자에서 한발 물러서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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