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영철이 7년 전 결혼까지 생각했던 연인과 결별했던 했던 이유를 밝혔다. /사진=jtbc 방송캡처

개그맨 김영철이 7년 전 결혼까지 생각했던 연인과 결별했던 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김지혜는 남편 박준형과 함께 KBS 공채개그맨 동기 김영철을 만났다.
최근 김지혜는 ‘아는 형님’ 출연 당시 과거 김영철이 택시 옆자리에 앉은 자신에게 “뽀뽀 할래?”라고 물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김영철은 “그날 지혜를 보면서 감탄했다. 사실 그 얘기가 1~2분짜리 에피소드인데 지혜가 15분으로 만들었다”고 김지혜를 칭찬했다.

박준형은 “나한테 설명하려고 하지마라. 너희 실제로 뭐 있었던 거 아니냐? 진짜 좋아했냐? 진실을 밝혀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둘이 싸우고 푸는 과정을 보면서 부부간 유머코드가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그렇게 보면 개그맨과 개그우먼이 좋다. 그런데 날 좋아하는 개그우먼이 없다”며 “올해 47살이지만 솔직히 외롭지가 않다”고 털어놨다.

김지혜는 “그러면 결혼해도 된다. 만약에 외로워서 결혼하면 그 외로움은 절대 배우자가 채워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스튜디오에서 김지혜는 “제가 그 피해자다. 외로워서 결혼한 것도 있다. 내 외로움은 나만 해결할 수 있는데 남편을 원망한 거다. 그걸 접고 나니까 그 다음부터는 남편이 좋아졌다. 그걸 작년에 터득했다”고 말했다.


“결혼까지 생각한 적이 있나”라는 박준형의 질문에 김영철은 7년 전이라고 답했다. 김영철은 “만나고 있는게 기사화가 됐다. 그분이 너무 부담스러워했다”며 “회사에서도 알게 되고 ‘이 사람이 너냐’고 묻지 않겠나. 일이 커지면서 안 좋게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흔이 넘으니까 (사람 만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연예인 부담스럽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