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결혼을 앞둔 개그맨 박휘순이 예비신부와 17세 나이차가 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라디오스타 제공

오는 11월 결혼을 앞둔 개그맨 박휘순이 예비신부와 17살의 나이차가 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박휘순은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날 박휘순은 “작년 여름 어느 날 문득 교통사고처럼 사랑이 찾아왔다”며 예비신부와의 첫만남을 떠올렸다. 앞서 박휘순은 1년여간 교제한 연인과 11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박휘순은 “예비신부는 행사업체에서 총괄 기획을 맡았던 친구”라며 “자연스럽게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밥을 먹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밥을 먹고 나서 영화를 봤다. 가운데 팝콘을 놓고 먹다가 손이 닿았을 때 어느 순간 오랫동안 못 느꼈던 설렘이 느껴졌다”고 했다.


예비신부의 나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휘순은 “저와 나이 차이가 10세가 넘는다. 저는 77년생이고 아내는 90년대생”이라고 했다.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정확한 나이를 묻자 그는 “89년생인 로꼬, 92년생인 크러쉬보다 어리다”며 궁금증을 높은 뒤 “94년생인 던과 동갑”이라고 밝혔다.

박휘순은 프러포즈는 63빌딩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했다고 밝혔다. 그는 “1주년이 되는 날 집 근처에서 쇼핑하다가 차를 여의도로 돌려서 63빌딩에 있는 59층 레스토랑에 갔다”고 했다. 이어 “미리 예약을 해놓고 아닌 척하고 올라가서 밥을 먹다가 마지막에 윤종신 형님 노래 ‘그대 없이는 못살아’가 깔린 영상을 틀고 목걸이를 걸어주며 ‘평생 웃게 해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휘순은 결혼 전 '정자은행' 애용 계획 고민도 공개했다. 박휘순은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있으니까 고민 중이다. 언제 얼릴까 타이밍을 보고있다"며 "아내는 나이가 어리니까 신혼을 즐기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박휘순은 '럽스타그램' 시작전에 고민이 많았다고. 그는 "SNS에 사진을 올리면 책임감이 생기지 않느냐. 제가 나이가 있어서 결혼까지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연애 하던 중 결혼 결심을 하고 럽스타그램을 올렸는데 그렇게 큰 반응이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MC들은 박휘순의 럽스타그램 사진을 분석하며 "여자친구 얼굴도 공개하고 그래야지"라고 폭풍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박휘순은 처가댁의 허락을 받기위해서 노력한 사연도 전했다. 그는 "허락 받기가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장모님이 제 얼굴을 잘 안보시더라. 처가가 강원도 삼척에 위치해 있는데 매달 찾아가서 허락 받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러다 드디어 올해 여름에 장인어른이 '자고 가라'고 하더라"고 스토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