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왼쪽 두번째)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NLCS 4차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연거푸 적시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LA 다저스가 또다시 월드시리즈 진출 좌절의 기로에 섰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네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 경기에서 2-10 대패를 당했다.

NLCS는 월드시리즈와 마찬가지로 7전4선승제로 펼쳐진다. 앞서 열린 1~3차전에서 시리즈 스코어 1-2로 밀리던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3패째를 기록, 월드시리즈 진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부진이 뼈아팠다. 1선발인 커쇼는 이날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으나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회까지 단 1실점으로 틀어막았던 커쇼는 6회가 되자 급격히 무너졌다. 1-1이던 6회말 선두타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내야안타에 2루수 실책까지 겹치며 2루로 출루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과 마르셀 오즈나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애틀란타는 6회에만 6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애틀란타는 7회와 8회에도 연이어 점수를 내며 다저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양팀은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NLCS 5차전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