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래퍼 오왼, 루피, 블루, 나플라, 영웨스트(왼쪽부터)가 지난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메킷레인 제공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래퍼들이 대거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지난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래퍼인 나플라, 루피, 블루, 오왼, 영웨스트 등 5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7월 이들 중 영웨스트를 기소하고 나머지 4명은 초범인 점을 고려해 기소를 유예했다.
현재 영웨스트는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메킷레인 레코즈는 19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이 지난해 전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메킷레인 레코즈는 "경찰 조사 당시 전 아티스트가 필요한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며 소변 검사에서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멤버들이) 지난해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시인, 7월에 해당 사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영웨스트는 현재 재판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멤버 전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 역시 이런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메킷레인 레코즈는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사 차원에서 재발방지 대책 및 자체 징계 방안을 마련했다. 앞으로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라며 "현재 경영진은 물론 내부 매니지먼트 방식도 전면 교체했다. 각 아티스트들의 사생활 등에 대한 부분은 면밀히 관리하며 체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앞으로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리에 더욱 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진심 어린 관심으로 대해주셨을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Mnet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에 출연하고 있던 오왼은 지난 16일 첫방송이 나갔음에도 결국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Mnet 측은 오왼의 하차와 더불어 1화에서 나온 그의 분량도 전면 삭제한다는 방침이다.
메킷레인 레코즈는 지난 201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나플라와 루피, 블루가 주축이 돼 설립됐다. 이후 오왼과 영웨스트가 영입되며 5명 체제로 운영돼 왔다.
나플라와 루피는 지난 2018년 방송된 Mnet '쇼머더머니777'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또 블루는 올해 MBC TV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가수 이효리가 부른 자신의 곡 '다운타운 베이비'가 역주행하면서 뒤늦게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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