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공격수인 라힘 스털링이 영국 내 빈곤계층 아이들을 위한 자선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빈곤 계층 아이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가 '선데이 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털링은 빈곤계층 어린이들의 대중교통 이용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재단을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털링은 현재 재단 설립에 깊숙히 관여해 있으며 100만파운드(한화 약 14억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맨시티 구단과 스털링의 개인 스폰서도 금액을 더해 총 기부금은 1000만파운드(약 147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자메이카계 잉글랜드인인 스털링은 어린 시절 런던으로 이주한 뒤 쭉 잉글랜드에서 살았다. 그는 프로축구선수로 대성한 뒤 오랜 기간 사회적 변화와 인종차별 반대를 위해 목소리를 내 왔다.

스털링은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건 끝났다"며 "내가 겪었던 것과 똑같은 환경에 있는 젊은 사람들을 위해 또다른 무언가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을 가고 싶거나 축구장비가 필요한 이들, 그밖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싶다"며 보다 다양한 방식의 자선운동을 펼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인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무상급식과 관련해 다양한 자선운동을 펼치고 있다. 잉글랜드의 미래로 불리는 두 젊은 공격수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 먼저 발벗고 나서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