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1일(한국시간) SSC나폴리와의 슈퍼컵이 끝난 뒤 토리노로 돌아가는 길에서 동료들과 한바탕 춤판을 벌였다. /사진=유벤투스 공식 트위터 영상 캡처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도 동료들과 있을 때는 허물없이 리듬을 즐기는 모습으로 변모한다.
유벤투스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사수올로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SSC나폴리와의 이탈리아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0-0 상황이 이어지던 후반 19분 상대 문전에서 기다리다가 흐르는 공을 왼발로 때려 선취골을 뽑아냈다. 그는 이 골로 팀의 슈퍼컵 우승을 견인한 데 이어 커리어 통산 760호골을 달성, 요세프 비칸(759골)을 제치고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결승전 최우수선수로까지 선정된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지 한참 지난 후에도 흥을 주체하지 못했다. 유벤투스 구단이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호날두는 팀동료인 웨스턴 맥케니, 후안 콰드라도와 함께 길에서 정장을 입고 한바탕 '춤판'을 벌인다. 리듬에 맞춰 가볍게 몸을 흔드는 호날두의 모습에서 여유로움과 즐거움이 묻어난다.

영상을 본 팬들은 댓글로 "세계 최고의 댄서기도 하네",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춤을 춘다", "백만장자 선수가 저렇게 춤도 추다니" 등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벤투스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사수올로에서 열린 이탈리아 슈퍼컵 결승전 SSC나폴리와의 경기에서 1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로이터
올해로 36세가 된 호날두는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이날 기록한 득점을 포함해 이번 시즌 공식전 20경기에서 20골을 터트리는 괴력을 뽐냈다. 특히 세리에A에서는 14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으며 경기당 1골을 넘는 절정의 골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