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가 신용평가(CB)사와 손잡고 신용정보 조회·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핀테크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가 신용평가(CB)사와 손잡고 신용정보 조회·관리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네이버는 ‘나이스(NICE) 평가정보’와 카카오와 토스는 ‘코리아크레딧뷰(KCB)’와 제휴해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으로 대출 수요가 많은 고객의 신용정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달 28일 NICE평가정보와 협력해 ‘네이버페이 신용관리’를 시작했다. 네이버페이 신용관리 서비스를 통해 ▲신용점수 ▲대출 ▲연체 등 복수의 금융기관에 기록된 개인의 신용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신용분석 리포트’를 통해 거래기간·신용형태·부채·상환이력 등 4개 항목별로 신용점수가 어떻게 산정됐는지 상세 사유를 분석한 내용을 조회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사용자들이 신용관리 서비스를 통해 신용점수를 올릴 경우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더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 사용자들이 금융 서비스 이용 시 불이익을 최소화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8월부터 KCB와 협력해 신용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의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15일 기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신용등급 변동 그래프 대신 신용점수와 함께 백분율 기준을 제공해 사용자들이 평균 대비 자신의 신용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신용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출, 카드 사용 정도를 날씨 아이콘으로 나타내 더욱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했으며 대출·카드·보증·연체 내역과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금융 상식 정보를 제공해 신용관리를 지원한다.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지 못했지만 KCB와의 제휴로 신용점수 조회를 지속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토스도 KCB와 제휴해 사용자의 신용 조회·관리가 가능한 무료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를 2017년 업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신용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김준우 네이버파이낸셜 서비스 매니저는 “올해부터 신용등급이 폐지되고 신용점수만 사용하게 됨으로써 사용자들은 보다 체계적으로 나의 신용점수를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금융 이력이 부족해 대출, 신용카드 발급 등에 제약을 받았던 학생, 주부와 같은 씬파일러들도 신용점수를 잘 관리하면 보다 더 나은 조건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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