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페르난지뉴가 구단으로부터 현역 은퇴를 제안받았다는 일각의 주장을 부인했다.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베테랑 미드필더 페르난지뉴가 구단으로부터 현역 은퇴를 제안받았다는 일각의 주장을 직접 반박했다. 다만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는 시즌 말미까지 결정을 연기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페르난지뉴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에서 제기된 페르난지뉴의 현역 은퇴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섰다.

최근 브라질 아틀레티쿠 미네이루의 호드리구 카에타누 단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페르난지뉴에게 코치직을 제안했다며 "페르난지뉴 측과 접촉한 바가 없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에 대해 페르난지뉴는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철저히 맨시티에 집중하고 있다. 내 동료들이 얼마나 나를 필요로 하는 지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난 뒤에 내 미래에 대해 결정하겠다. 제안을 받은 건 있지만 맨시티 코치직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2013년 맨시티에 입단한 페르난지뉴는 8시즌 동안 335경기를 뛰며 구단이 황금기를 보내는 데 일조했다. 맨시티는 페르난지뉴가 뛰는 동안 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한번의 FA컵 우승 등을 경험했다.

올해 35세가 된 페르난지뉴는 이번 시즌 로테이션 멤버로 뛰고 있다. 그는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음에도 여전한 기량과 체력을 뽐낸다. 지난 22일 열린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페르난지뉴와 맨시티의 계약은 오는 6월 끝난다.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는 페르난지뉴에게 여러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국인 브라질 구단들이 페르난지뉴와 연결된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아스널전이 끝난 뒤 "페르난지뉴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면 안될 게 어디 있겠나"라며 재계약 가능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