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유재석, 김종국이 예능대상 수상자의 예능 감각으로 '대상의 품격'을 보여줬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대상의 품격'으로 꾸며져 '유대상 vs 김대상' 레이스가 진행됐다.

'런닝맨'은 이날 예능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두 명의 연예대상 수상자를 배출했다며 '대상의 품격' 레이스를 진행했다. 김종국은 "제가 또 (유재석) 선배님한테 댈 게 아니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이런 거 되게 쑥스러워한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각각 유재석, 김종국을 선택, 김종국 팀은 전소민 송지효 양세찬 지석진이, 유재석 팀은 하하 이광수로 구성됐다. 먼저 양 팀은 팀복으로 환복한 뒤 먼저 전원 발각되는 팀이 패배하는 레이스를 진행했다. 불리했던 유재석은 이광수 하하를 보고 "그러니까 이 팀으로 왜 왔냐"라며 "너네가 잘 해야 한다, 포기가 아니고 여유롭게 잘 하는 것, 각자도생해야 한다"며 멤버들 탓으로 돌려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과 유재석은 몸을 묶고 멤버들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김종국은 "제작진이 원하는 그림과 웃음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겠냐"라며 유재석을 끌고 다녀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자연스레 김종국에게 끌려 다니며 아무 것도 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종국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김종국 팀 멤버들 중 두 명이나 유재석의 방에 숨어있던 것. 유재석은 의외의 성과에 함박웃음을 지었고, 김종국은 "집에 있으라고 했는데 대체 왜 나오냐"며 분노해 폭소케 했다. 결국 김종국은 뻘에 숨은 이광수를 찾지 못했고, 유재석이 먼저 '등잔 밑'에 숨어 있던 송지효까지 다 찾으며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게임인 물바가지 게임에서는 유재석의 센스가 웃음을 안겼다. 한 사람이 진행을 맡아 "바가지"를 외치면, 한 사람이 물이 든 바가지를 먼저 잡아 상대방에게 뿌려서 점수를 얻는 것. 먼저 김종국의 진행 하에 유재석과 이광수가 맞붙었다. 김종국은 왼쪽 가슴과 오른쪽 가슴을 가리키라고 지시를 내려 때아닌 유재석의 가슴 위치로 논쟁을 벌여 웃음 포인트를 선사했다.


이후 마지막 대결에서 유재석은 지석진의 지루한 진행에 졸고 있는 리액션을 거듭 선보였다. 유재석은 "진행이 너무 졸려서 깜박 졸았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특히 지석진이 오랜 진행 끝에 "바가지"를 외쳤고, 김종국은 재빨리 바가지를 낚아챘는데 알고 보니 유재석이 바가지를 듣지 못하고 졸아서 바가지를 못 낚아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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