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핑코리아가 SBS '조선구마사' 극본을 집필한 박계옥 작가의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전했다. /사진=쟈핑코리아 제공

쟈핑코리아가 SBS '조선구마사' 극본을 집필한 박계옥 작가의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놨다. 쟈핑코리아는 지난 25일 공식입장을 내고 "쟈핑코리아는 한중합작 100% 순수민간기업"이라며 "최근 계약을 맺은 박계옥 작가는 쟈핑코리아의 소속 작가가 아닌, 향후 기획하고 있는 현대극에 대한 '집필만을 단건으로 계약'한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 논의 당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조선구마사'에 대해서는 내용조차
알지 못하였으며 제작, 투자 등에 대한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한 쟈핑코리아는 "현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현재 역사극 기획은 예정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 드라마 제작에 있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구마사'와는 어떠한 관계도 없으나, 박계옥 작가와 집필 계약을 맺은 기업으로서 사전에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책임감을 느끼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쟈핑코리아는 박계옥 작가와의 집필 계약을 전면으로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쟈핑코리아는 "더 이상의 추측성 기사는 삼가주시길 부탁드리며, 관련 보도 시 당사에
사실 확인 과정을 거쳐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 다시 한번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드라마. 첫방송부터 기생집 술상에 오른 월병, 피단 등 중국풍 소품과 태종의 무자비한 학살 장면 등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조선구마사'에 광고와 제작지원으로 이름을 올렸던 기업들과 문경시 나주시 등 지자체도 일제히 등을 돌렸고, 전주 이씨 종친회(전주이씨대동종약원)는 방영 중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관련 국민 청원은 17만 명을 넘어섰다. 촬영이 중단됐으며 현재는 폐지를 논의 중이다.

박계옥 작가는 전작이던 tvN '철인왕후'도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조선왕조실록 지라시' 등의 대사로 인해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던 바 있는 인물이라 논란이 거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