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의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우승이 좌절됐다.(KBL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5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원주 DB는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의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경기에서 80-72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의 패배로 KCC의 정규리그 5번째 우승이 확정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31승20패가 되면서 선두 KCC(34승16패)와 경기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KCC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지고, 현대모비스가 3경기에서 모두 이겨 동률을 만들어도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는 KCC가 정상을 차지하게 됐다.


KCC는 31일 홈에서 펼쳐지는 서울 삼성전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예정이다.

DB는 22승 30패가 되며 8위 서울 SK(22승29패)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얀테 메이튼은 16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 DB의 승리를 견인했다. 허웅은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DB는 전반에만 13득점을 올린 허웅의 활약을 앞세워 51-34로 크게 앞서 나갔다.

현대모비스가 3쿼터 들어 버논 맥클린의 골밑 공격으로 추격을 펼쳤지만 DB는 메이튼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 68-52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들어서는 DB 김영훈의 외곽포가 위력을 발휘했다. 김영훈은 현대모비스가 점수차를 좁힐 때마다 정확한 3점슛을 성공시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점수차가 벌어진 현대모비스는 조급한 플레이를 일삼다가 실책을 범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현대모비스의 실수를 차분하게 골로 연결 지은 DB는 여유 있게 승리를 챙기면서 현대모비스의 역전 우승 기회를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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