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치료제 '디쿠아포솔나트룸' 시장에서 우선판매권을 획득했던 종근당이 사실상 기선제압에 실패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안구건조증치료제 '디쿠아포솔나트룸' 시장에서 우선판매권을 획득했던 종근당이 사실상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복제약(제네릭) 후발주자인 삼천당제약과 DHP코리아 그룹에 마저 밀렸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제네릭 출시가 시작된 디쿠아포솔 제네릭 시장에는 약 20개사가 경쟁하고 있다.

23일 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종근당 '디쿠아벨'의 올 1분기 누적 원외처방액은 4억433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4월4399만원) 대비 0.16% 감소한 액수다.


종근당 디쿠아벨은 2018년 6월 우판권을 획득하며 경쟁 제네릭 보다 1년 이상 출시가 앞섰다. 하지만 안과용제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에 속하는 종근당이 기존 업체들과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디쿠아포솔 제네릭 후발 주자인 삼천당제약과 DHP코리아가 종근당이 주춤한 사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삼천당제약 '디쿠아론'이 8억7244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7억원 대비 23.37% 급증했다.

DHP코리아 '디쿠아프리' 성장세는 더욱 매세웠다. 2020년 1분기(2억6752만원) 보다 135% 늘어난 6억2926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시장에 나온 이연제약 '디쿠알론'은 6억원대 처방액을, 한림제약 '디쿠아솔'은 5억7284만원으로 삼천당과 DHP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들 선두그룹과 국제약품 등 후발주자들이 기록한 디쿠아포솔 제네릭군 1분기 처방액은 33억5849만원으로 오리지널인 산텐의 '디쿠아스'(35억원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리지널인 산텐의 디쿠아스(다회용)는 분기 처방액 7억5578만원을 기록했으며 미쓰비시다나베 제약이 허가받은 디쿠아스에스(1회용)은 27억원대 실적을 기록했다. 디쿠아스 다회용은 4.1% 감소, 1회용은 2.12% 증가하며 제네릭 출시에도 불구 선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