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X허재, 안정환 집들이서 어색한 첫 만남…'입맛 저격' 게튀김(종합)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안싸우면 다행이야' 전 축구선수 최용수, 전 농구선수 허재가 만났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황도 청년회장'으로 거듭난 안정환이 집들이를 했다. 최용수와 허재가 방문, 안정환표 '입맛 저격' 게튀김을 맛보고 행복해 했다.

이날 안정환은 "오랜만에 얼굴 보겠네"라며 손님들을 기다리다 설렘을 드러냈다. 드디어 마주한 이들은 반갑게 인사했다. 최용수는 "왜 섬에 살아서 여기서 집들이를 하게 하냐"라고 툴툴거리면서도 자연을 바라보더니 "너무 좋네"라고 해 웃음을 샀다.


최용수는 안정환의 집을 둘러보자마자 "좀 출출하다"라고 털어놨다. 안정환은 자신에게 통발이 있다며 황도가 거의 수산시장 같다는 자랑을 늘어놨다. 하지만 온통 게뿐이었다. 최용수는 인터뷰에서 "분명 생선이 많다고 했는데 게였다. 결국 이 자식이 나를 또 속였구나"라고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안정환은 "아 생선이 잡혔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최용수는 "내가 오기 전에는 네가 해주는 신선한 생선회를 먹을 줄 알았더만"이라면서 계속 속상해 했다. 이에 붐과 우지원은 "생선만 한 10번 말한 것 같다"라며 폭소했다.

최용수는 툴툴대다가도 안정환이 시키는대로 다 했다. "게 좀 빡빡 닦아 달라"라는 부탁에도 열심히 일했다. 이때도 "난 자연산 생선 그 꿈에 부풀어 왔는데!"라고 소리치며 특유의 구수한 발음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요리에 집중했다. 그는 "저녁에 맛있는 거 해드리겠다. 지금은 간식 아니냐"라며 최용수를 달랬다. 순식간에 게튀김이 완성됐다. 최용수는 원했던 음식이 아니라면서도 게튀김을 먹자마자 "넌 못하는 게 뭐냐. 역시 우리 안박사는 못하는 게 없어. 고소한 맛이 있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이 가운데 '농구대통령' 허재가 등장했다. "형 오는데 마중도 안 나오냐"라며 호통친 허재는 안정환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중간에 있던 최용수는 머쓱해 했다. 허재와 친분이 없어 어색해 한 것. 안정환은 초면인 두 사람에게 손을 잡으라며 친해지길 바랐다.

허재는 최용수를 향해 "너 (얼굴 보니) 고생 많이 한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최용수는 "지금 제일 괜찮은 얼굴이다, 나쁘지 않다"라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우리 농구대통령을 직접 보니까 화면이 훨씬 좋다"라면서 기싸움(?)을 벌였다. 안정환은 인터뷰를 통해 "종목은 다르지만, 두 분 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라 연결해 드리고 싶었다. 황도의 자연과 먹거리를 함께 누려보면 어떨까 해서 초대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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