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 배오개다리에서 진행하는 익수자 심폐소생술 훈련 예시.(서울시설공단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울시는 26일 오후 2시 종로구 배오개다리에서 '청계천 시민 고립 대피 및 인명 구조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 서울중부소방서 등에서 약 60명이 참여하는 이번 훈련은 집중호우로 청계천이 시민이 고립되는 상황을 가정해 상황센터와 현장에서 진행된다.

상황센터에서는 위급상황 발생시 사이렌과 대피방송, 전광판 표출 등을 통해 시민들의 청계천 출입을 통제한다.


현장에서는 119와 합동으로 시설 안전요원과 대피 통제반이 긴급 투입돼 시민 대피, 시민통제 등의 활동을 한다. 고립되거나 물에 빠진 시민을 구조하는 훈련도 실제상황과 같이 진행한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의 훈련 참관 자제를 당부했다. 대신 모의훈련 모습을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서울시설공단은 돌발 강우시 시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청계천 상황실에서 24시간 실시간 감시체계를 갖추고, 현장에 안전요원 10명을 상시배치한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청계천은 강우시 교량 하부에 있는 수문이 열려 주변 우·오수가 유입되는 구조로 산책로 침수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며 "방송이 나오면 시민들은 안전요원 안내에 따라 신속히 대피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