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돌풍을 일으켰던 토스증권이 이번에는 신규계좌 개설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했던 주식이 쏠쏠한 수익률을 거두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토스증권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로 역대급 돌풍을 일으켰던 토스증권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토스증권으로 지급받은 1주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이 지난 4월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로 지급한 주식 종목 23개 중 6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이 모두 상승했다.

이벤트 첫날인 4월12일부터 지난 4일 종가 기준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은 티웨이항공이다. 티웨이항공 주가는 58.9%까지 치솟았다. 이외에도 인터파크(44.1%), 삼성엔지니어링(41.5%), 대우건설(32.4%)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토스증권은 지난 4월12일 '주식1주 선물 받기' 이벤트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본격적으로 이벤트가 입소문을 탄 마지막 사흘간(14일~16일) 계좌를 개설한 고객만 152만명에 달했다.

폭발적인 인기에 토스증권은 지난달 18일 이벤트 2라운드에 나섰다. 23개 종목을 담았던 1차 때와 달리 2차 때는 30종목이 지급됐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포함해 투자자에게 익숙하면서도 차트 흐름상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을 꼽았다"며 "다만 거래량이 너무 작거나 권리 발생이 예정된 종목은 불포함했다"고 설명했다.

2차 이벤트에서 지급한 종목들 역시 쏠쏠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2차 이벤트 첫날인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4일 종가 기준 이벤트로 지급한 주식 종목 30개 중에서는 IHQ(-2.4%), 맘스터치(-1.1%) 한솔홈데코(-0.8%) 등 7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다.

토스가 준 공짜주식이 잘 나가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토스 매매법'까지 등장했다. 토스 매매법이란 토스가 선정한 종목들 위주로 투자하는 방법이다.

한 개인 투자자는 "처음에 티웨이항공을 받고 실망했는데 수익률이 20%가 넘어가고 있어 그때 그 가격으로 더 살껄 후회하고 있다"며 "토스가 내가 하는 투자보다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최근 토스 매매법이 화제라는 소문을 듣고 이전에 받은 대한해운 종목을 따로 추가 매수했다"며 "현재 수익률이 10%가 훌쩍 넘어 대박 났다"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