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포커스타이완 보도에 따르면 대만 정부가 3단계로 격상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계 기간을 오는 28일까지 연장한다고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일 한 시민이 타이베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모습. /사진=로이터
'방역 모범국' 대만이 휘청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해 격상한 3단계 경계 기간을 3주 연장하기에 이르렀다. 포커스타이완은 7일 정부가 3단계로 격상한 코로나19 경계 기간을 오는 28일까지 연장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만 전역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지고 외출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실내 4인 이상 모임은 금지되고 실외 9명 이상 모임이 제한된다.
대만 정부는 지난달 19일 타이베이시와 신베이시에 3단계 경보를 내렸고 지난달 25일 경계 기간을 이달 14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대만 정부의 이러한 방역 조치는 지난달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일평균 430건 이상 발생하고 누적 사망자 수가 불과 한 달 만에 12명에서 260명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만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잘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지난 6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만1298명 중 지난달 15일 이후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가 9900건에 달할 정도로 사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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