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0~64세 인원과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지난 7일 시작됐다. 사진은 이날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의무대에 설치된 예방접종소에서 백신을 접종받는 해군 장병. /사진=뉴스1
지난 7일부터 만 60~64세 약 312만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접종 종료일은 오는 19일로 먼저 접종이 시작된 만 65~74세와 같다. 30세 미만 군 장병 41만4000여명도 이날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기 시작했다.정부는 오는 이달 말까지 고령층 및 사회필수인력 등 고위험군 ‘1300만명+α(알파)’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위험도가 낮은 일반인 접종이 시작된다. 50대부터 접종을 시작하지만 접종이 빠르게 끝나면 다음달 안에 40대 접종도 시작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유치원 그리고 초·중·고 교직원 접종도 다음달 함께 진행된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오는 9월 말까지 전 국민 70% 수준인 3600만명의 1차 접종이 완료된다. 오는 11월에는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따라서 오는 11월부터는 자연스럽게 감염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60~64세(1957~1961년생) 사전 접종 예약자는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13일 동안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만 65~74세 접종 역시 오는 19일 접종이 종료될 예정이다.
60~64세 예방접종 대상자는 약 397만명이다. 이중 78.8%가 사전 접종예약을 마쳤다. 백신을 예약하지 않은 사람은 잔여 백신을 맞거나 일반 성인 1차 접종이 끝나는 9월 말 이후 접종받을 수 있다.
오는 10일부터 20일에는 30세 이상 예비군 및 민방위 대원, 군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이 접종된다. 얀센 백신은 2차 접종까지 마쳐야 하는 화이자, AZ 백신 등과 달리 1회로 접종이 완료된다. 얀센 101만여회분 중 약 90만명분이 사전 예약됐다.
다음달부터는 만 50~59세와 어린이집·유치원 그리고 초·중·고 교직원 접종이 이뤄진다. 정부는 이달 중순쯤 이를 포함한 3분기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들에 대한 접종 기간을 2학기 개학 전인 7~8월(여름방학 기간)로 잡았다. 따라서 이들은 1~2차 접종 간격이 3주인 mRNA 백신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을 예정이다. AZ 백신은 접종 간격이 8~12주다.
30세 이상 어린이집, 유치원, 초 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은 앞서 사전 예약을 완료한 82.4%가 7~8월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미예약 인원은 9월 이후에 접종받을 수 있다. 그 외 나머지 7~8월 접종 인력은 정부가 앞으로 사전 접종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생은 다음달 기말고사를 치른 뒤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화이자는 국내에서 만 16세 이상에게 접종이 허가된 유일한 백신이다.
다음달 집중 접종 대상은 나이순에 따라 50대가 된다. 40대의 경우 50대 접종이 종료되는 대로 접종이 이어질 예정이다. 그다음은 3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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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물량 모자라… 6월 접종 인원, 7월로 접종 밀릴 수 있어━
6월에 접종받는 인원 가운데 일부는 7월 초로 접종이 밀릴 수 있다. 사진은 충북 오창읍 GC녹십자 물류센터에 도착한 모더나 백신 물량. /사진=뉴스1
정부는 이달에는 60~74세 접종에 집중한다. 다만 해당 연령대의 사전 접종예약률이 예상보다 높아 AZ 백신 물량이 모자랄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정부는 일부 인원의 경우 다음달 초에 접종이 가능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지난 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AZ 접종 예약자는 552만명이다. 하지만 상반기 AZ 백신 재고량과 도입 예정 물량은 전부 501만명분이다. 즉 51만회분이 부족하다.
최소잔여형주사기(LDS)가 접종자를 10% 늘릴 수 있어도 빠듯하다. 더욱이 정부가 파악한 사전 접종예약자의 실제 접종률은 99.8%에 육박한다.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만 60~74세) 예약률이 80%를 넘었고 접종 의향도 예상보다 높았다”며 “접종 일정을 불가피하게 조정해도 반드시 7월 초에는 접종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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