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의 간판 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이 신고점 행진을 재개했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한 믿을 만한 대형 기술주에 일제히 몰렸다.
중앙은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6월 의사록은 위원들 사이 경제 신호에 대한 해석은 엇갈렸다.

◇S&P-나스닥 동반 신고점


7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4.59포인트(0.34%) 상승한 4358.13을 기록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중단된지 하루 만에 다시 신고점을 갈아 치운 것이다.

다우 지수도 104.42포인트(0.30%) 뛴 3만4681.7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거의 변동없없지만 1.42포인트(0.01%) 올라 1만4665.08로 체결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증시는 시장 금리 하락에 대형 기술주 선호심리가 두드러졌다. 애플, 아마존은 지난 한 달 동안 10% 넘게 올라 시장수익률(S&P500) 2.8%를 크게 앞섰다. 이날 애플은 1.8%, 아마존은 0.6%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은 5bp(1bp=0.01%p) 하락해 1.306%로 내려왔다.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전날 20% 가까이 추락한 데 이어 이날도 4.6% 밀렸다. 디디추싱 뿐 아니라 텐센트, 알리바바 등 뉴욕 증시에 상장된 다수의 인터넷 중국기업들은 반독점 혐의로 벌금을 받았다.

◇6월 FOMC 의사록, 테이퍼링 논의

이날 공개된 6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은 테이퍼링(완화축소)를 논의했지만 당장 이 과정을 시작할 정도 서두르지는 않았다.

경제 회복의 상당한 진전이 아직 목표에 부합할 정도는 아니라고 위원들은 동의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위험이 현실화하면 대응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도 위원들은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3개는 내리고 8개는 올랐다. 상승폭은 소재 1.02%, 산업 1%, 유틸리티 0.58%순으로 컸다. 에너지 1.73%, 통신 0.11%, 재량소비재 0.01%씩 하락했다.

유가는 이틀 연속 급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은 1.17달러(1.59%) 하락한 배럴당 72.20달러를 나타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정책 공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유가를 끌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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