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사내 방송국 가상스튜디오의 디지털 사내방송을 통해 진행된 ‘2021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조직 메타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신한은행
"디지털 기업으로 가는 길이 멀게 느껴지지만 공감을 통해 시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혁신의 성격이 강한 룬샷 조직과 기존 업무를 담당하는 프랜차이즈 조직이 각자의 역할을 다함과 동시에 공감을 통한 균형을 맞춰야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이 가능합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난 16일 열린 '2021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진옥동 행장은 "공감의 출발은 메타인지로 자기 객관화를 거친 나로부터 출발한다"며 "조직이 추구하는 방향에 구성원들의 공감이 이뤄진다면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 갈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함없는 우리의 사명은 고객중심이고,고객중심은 고객의 니즈와 상황에 공감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옥동 행장은 "우리 조직 내에서 명확한 메타인지를 활용한 자기인식을 바탕으로 공감의 분위기가 자리잡을 때 고객과 사회에 대한 공감이 더욱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감과 소통으로 도전을 이어갈 하반기, 힘찬 발걸음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영전략회의에는 진옥동 행장을 비롯해 임원, 본부장, 부서장 등 3000여명이 참여했으며 디지털 사내방송을 활용한 온택트 방식으로 열렸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공감으로 연결하는 고객과 신한의 미래'라는 주제로 사내방송과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의 채널을 통해 부서장뿐만 아니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 등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이 참여해 미래전략에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오전 공감세션에는 외부 강사를 초청해 공감경영과 메타인지를 주제로 강연을 청취하고 영업점 직급별 대표 직원과 본점 실무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공감토론을 통해 조직내 공감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소통과 연결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공명 세션에선 각 사업그룹별 하반기 주요전략비전과 CEO(최고경영자)경영 방침을 공유하고 '직원 공감이 필수적인 사업추진 방안'과 '고객 니즈를 감안한 하반기 영업추진' 방안에 대해 사업그룹과 지역본부 단위 부서장들의 자유로운 토론 시간이 이어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날 오후에 열린 상반기 종합업적평가대회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위해 스튜디오에서 실시간 중계하며 전화와 화상연결로 소통하는 ‘보이는 라디오’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반기 열심히 노력해준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