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저는 초기 임산부 입니다.. 29일 김밥을 먹은 후 30일 오후부터 고열, 복통, 그리고 설사, 근육통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프고 고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랍니다"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김밥 전문점 두 곳에서 김밥을 먹고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손님이 134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발생한 기간 동안 두 곳에서 판매된 김밥이 모두 4200줄이 넘는 것으로 파악돼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5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30일 분당구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은 45명이 복통, 구토, 오한, 발열,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후에도 환자가 속출해 3일에는 82명으로 늘어났고 이날 오후 5시 기준 94명이 식중독 증세가 나타났다.
/사진=해당 김밥집 리뷰 갈무리.
해당 김밥집으로 추정되는 곳에는 고통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리뷰가 달리고 있다. '살다살다 이런 장염인지 식중독인지 걸려본건 처음이네요. 저번주 금요일 배민으로 주문해서 지인들이랑 같이 먹었는데 먹은 사람 싹다 고열에 복통까지...', '식중독인지 장염인지 걸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밥 먹고 와이프랑 저랑 식중독에 걸려 열이 40도까지 올라갔어요'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업체 두 곳에 대해서는 영업을 중지하도록 조치한데 이어 지역 내 김밥 취급 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하고 있지만 방문자가 워낙 많아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29~30일 이 김밥집을 다녀간 손님 수가 1100명 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인근의 같은 프랜차이즈 김밥집에서도 2일 오후 4시 3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이후 3일 환자가 14명으로 늘어났다. 4일에는 26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성남시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식중독 증세의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또 김밥집 두 곳에 대해서는 영업을 중지하도록 조치한데 이어 지역 내 김밥 취급 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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