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12일 오후 서울대학교에서는 유 전 의원과 사회과학대 학생들이 소통하는 '학생 토크 콘서트'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유 전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에 관해 "국민 세금은 그렇게 쓰는 것이 아니다. 국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분들한테 집중하는 게 맞다"라며 "내가 주장하는 공정 소득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집중적으로 쓰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이 지사가 대통령이 돼서 기본 소득과 기본 주택, 기본 대출을 진짜 추진한다면 지금 20대, 30대, 40대는 나중에 나이가 들고 완전히 빚더미에 앉게 될 것"이라며 "이 지사는 딱 보면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 국가혁명당의 허경영 대표 그 중간쯤 있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관해서 "노무현 정부하고 문재인 정부가 닮은꼴이 있다"며 "공급은 늘리지 않고 세금과 규제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니까 어떻게 됐나. 내 집을 가진 사람들과 전월세 사는 사람들 모두 고통받는다. 세금을 더 매기다보니 전월세로 전가가 됐고 값은 천정부지로 올라갔다"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수도권부터 해결하겠다"며 "공기업이 개발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민간 기업들이 수도권에 100만 호 공급을 하도록 하겠다. 또 다른 세금은 몰라도 부동산 세금은 낮춰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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