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밀레니얼+Z세대) 세대를 중심으로 바디프로필 촬영이 유행하고 있다. 과거 연예인들의 전유물로 생각된 분야지만 이제는 일반인들도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직장인 A씨(남·26)는 최근 바디프로필 촬영에 관심이 생겼다. 이미 촬영해본 친구들이 너도나도 자신들의 경험담을 자랑했기 때문. 하지만 제대로 운동을 해본 적이 없는 A씨는 걱정이 앞선다. 나아가 촬영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찮다는 얘기도 들려 엄두가 안 나는 상황이다.최근 MZ(밀레니얼+Z세대) 세대를 중심으로 바디프로필 촬영이 유행하고 있다. 과거 연예인들의 전유물로 생각된 분야지만 이제는 일반인들도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바디프로필로 해시태크된 게시물이 220만개를 넘었다. 한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크게 유행한 '미라클모닝' 해시태크 게시물이 약 50만개인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치다.
노원구의 한 헬스장에서 근무하는 상담직원 홍모씨(여·23)는 "20와 30대 고객님을 상담할 경우 그 중 30% 정도가 바디프로필이 목적(이라고 한다)"이라며 "그 외에 운동하면서 자신감이 생겨 바디프로필에 도전하는 분도 많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로필은 말 그대로 자신의 몸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다. 다만 단순 사진 촬영과는 달리 자신이 만족할 만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수개월 이상 노력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철저한 식단 관리는 필수다. 운동과 식단 관리로 몸매가 잘 완성됐다면 마지막으로 전문 스튜디오에서 프로필을 촬영한다.
이 같은 바디프로필 열풍에 대해 현직 필라테스 강사 강모씨(여·27)는 "유튜브나 SNS 상에서 바디프로필에 관한 영상이나 후기가 많아지면서 대중들의 호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바디프로필이 부담스러운 과정이 아니라 운동을 제대로 하기 위한 목표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직장인 강모씨(여·27)는 "코로나19 때문에 홈트(홈트레이닝)를 시작했는데 몸에 윤곽이 나오니까 그걸 보고 주위 친구들이 프로필 촬영을 권유했다"며 "20대 젊은 날을 기록하고 싶고 바디프로필이라는 목표를 정하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운동할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최모씨(남·27) 역시 "원래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다"며 "정신력과 의지를 기르기 위해 바디프로필을 찍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취업준비생 이모씨(남·28)는 운동을 제대로 하고 싶으면 바디프로필 촬영부터 예약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아예 처음부터 돈을 들여 스튜디오 촬영을 예약하면 어쩔 수 없이 운동을 하게 된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운동을 망설이는 분이라면 과감하게 바디프로필 일정부터 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강씨는 "한번도 운동을 해본 적이 없다면 일정 기간 PT를 받아야 한다"며 "정확한 정보 없이 스쿼트 같은 운동을 하면 무릎 부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취업준비생 양모씨(남·27)도 "운동에 대한 감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한된 시간 내에 바디프로필 촬영을 완성하려면 준비된 커리큘럼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양씨는 준비 과정 중 식단 관리가 가장 어렵다고 고백했다. 그는 "같은 음식을 계속 먹어야 하는 고통은 이겨내기 쉽지 않다. 성격도 예민해지고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고 털어놨다.
자신에게 맞는 소스를 찾아내면 다이어트 식단이 전혀 물리지 않는다는 조언도 있었다. 직장인 황모씨(남·27)는 "다양한 소스를 식단과 잘 배합해서 먹으면 색다른 느낌이어서 덜 질린다"며 "칼로리가 낮은 소스를 찾아 여러 시도를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씨 역시 "샐러드를 오랫동안 먹을 거라고 생각 안했지만 돌이켜보면 소스가 정말 중요하다"면서 "개인적으로 올리브 오일에 발사믹 식초를 더하면 칼로리도 낮고 맛있다"고 회상했다.
현직 필라테스 강사 강씨는 "일반식을 먹으면 바디프로필 촬영 당시 기록했던 체중과 체지방률을 그대로 이어가기 어렵다"며 "과거 체중과 바디프로필 몸무게 중간 정도를 유지하기 위해 일반식과 다이어트식을 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한 체중 관리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는 의견도 많았다.
직장인 강씨는 "바디프로필 사진을 찍은 후 주위 사람들이 나에게 온통 그 이야기만 한다"며 "대화를 이어나가기도 쉽고 뭔가 나만의 캐릭터를 찾은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직장인 최씨 역시 바디프로필의 좋은 점에 대해 "아무래도 외형적으로 변화가 있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나에 대한 확신이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로필은 말 그대로 자신의 몸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다. 다만 단순 사진 촬영과는 달리 자신이 만족할 만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수개월 이상 노력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철저한 식단 관리는 필수다. 운동과 식단 관리로 몸매가 잘 완성됐다면 마지막으로 전문 스튜디오에서 프로필을 촬영한다.
이 같은 바디프로필 열풍에 대해 현직 필라테스 강사 강모씨(여·27)는 "유튜브나 SNS 상에서 바디프로필에 관한 영상이나 후기가 많아지면서 대중들의 호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바디프로필이 부담스러운 과정이 아니라 운동을 제대로 하기 위한 목표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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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다 바디프로필에 도전… 주변 조언도 한몫"━
애초부터 바디프로필(바프)을 준비한 사람보다 운동하면서 바프 촬영을 결심한 경우가 더 많다. 사진은 바프 촬영 직전 찍은 직장인 최모씨(남·27)의 모습. /사진=최모씨 제공
바디프로필 촬영은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인기 있는 촬영 스튜디오는 이미 4~5개월 전 예약이 꽉 차고 퍼스널 트레이닝(PT) 가격도 3개월 20회 기준 100만원이 기본이다. 여기에 식단 관리, 프로필 촬영 시 메이크업과 태닝까지 합하면 수백만원에 달한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처음부터 바디프로필을 찍겠다고 목표를 세우기보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결심한 경우가 더 많다.직장인 강모씨(여·27)는 "코로나19 때문에 홈트(홈트레이닝)를 시작했는데 몸에 윤곽이 나오니까 그걸 보고 주위 친구들이 프로필 촬영을 권유했다"며 "20대 젊은 날을 기록하고 싶고 바디프로필이라는 목표를 정하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운동할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최모씨(남·27) 역시 "원래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다"며 "정신력과 의지를 기르기 위해 바디프로필을 찍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취업준비생 이모씨(남·28)는 운동을 제대로 하고 싶으면 바디프로필 촬영부터 예약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아예 처음부터 돈을 들여 스튜디오 촬영을 예약하면 어쩔 수 없이 운동을 하게 된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운동을 망설이는 분이라면 과감하게 바디프로필 일정부터 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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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도움이 중요… 식단 관리? 맛있는 소스로 버텨“━
바디프로필(바프)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짧은 시간 제대로 된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직장인 강씨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 혼자 바디프로필 촬영을 준비해 지난 2월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그도 과거 PT를 받았던 경험이 있어 바디프로필 관련 유튜브 영상과 후기를 볼 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강씨는 "한번도 운동을 해본 적이 없다면 일정 기간 PT를 받아야 한다"며 "정확한 정보 없이 스쿼트 같은 운동을 하면 무릎 부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취업준비생 양모씨(남·27)도 "운동에 대한 감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한된 시간 내에 바디프로필 촬영을 완성하려면 준비된 커리큘럼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양씨는 준비 과정 중 식단 관리가 가장 어렵다고 고백했다. 그는 "같은 음식을 계속 먹어야 하는 고통은 이겨내기 쉽지 않다. 성격도 예민해지고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고 털어놨다.
자신에게 맞는 소스를 찾아내면 다이어트 식단이 전혀 물리지 않는다는 조언도 있었다. 직장인 황모씨(남·27)는 "다양한 소스를 식단과 잘 배합해서 먹으면 색다른 느낌이어서 덜 질린다"며 "칼로리가 낮은 소스를 찾아 여러 시도를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씨 역시 "샐러드를 오랫동안 먹을 거라고 생각 안했지만 돌이켜보면 소스가 정말 중요하다"면서 "개인적으로 올리브 오일에 발사믹 식초를 더하면 칼로리도 낮고 맛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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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로필 찍은 후엔?… 입 터질 때(?) 주의해야━
바디프로필을 찍은 이후 성취감이 생기지만 이후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식단 관리는 필수다. /사진=최모씨 제공
바디프로필을 성공적으로 찍고 나면 어떻게 될까. 인터넷상 바디프로필 후기에는 혹독한 과정을 거쳐 촬영을 마치면 소위 '입이 터진다(?)'는 경험담이 많이 올라온다. 철저한 식단 관리로 억눌려있던 식욕이 왕성해지면서 과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현직 필라테스 강사 강씨는 "일반식을 먹으면 바디프로필 촬영 당시 기록했던 체중과 체지방률을 그대로 이어가기 어렵다"며 "과거 체중과 바디프로필 몸무게 중간 정도를 유지하기 위해 일반식과 다이어트식을 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한 체중 관리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는 의견도 많았다.
직장인 강씨는 "바디프로필 사진을 찍은 후 주위 사람들이 나에게 온통 그 이야기만 한다"며 "대화를 이어나가기도 쉽고 뭔가 나만의 캐릭터를 찾은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직장인 최씨 역시 바디프로필의 좋은 점에 대해 "아무래도 외형적으로 변화가 있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나에 대한 확신이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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