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기 위한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가 8일 시작된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왼쪽부터)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7일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동 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기 위한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국민선거인단) 투표가 8일 시작된다.
1차 국민선거인단의 규모는 약 64만명으로 70만명에 달하는 전체 민주당 권리당원 규모와 맞먹는다. 국민선거인단의 표심이 초반 경선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투표는 온라인 투표(8~9일)와 강제 ARS(자동응답) 투표(10~11일), 자발 ARS 투표(12일) 등으로 진행된다. 방역 상황을 고려해 현장 투표는 실시하지 않는다.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는 기존 대의원·권리당원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하는 지역 순회경선과는 별개로 일반 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총 3차례에 걸쳐 모집해 투표를 진행한다. 현재까지 1차 64만1922명, 2차 49만6339명을 모집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까지 3차 국민선거인단 신청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주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해 오는 12일 강원 지역 경선 결과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대의원,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 당원과 국민의 투표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만큼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60만표 이상의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누적 득표율에서 각각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의 초반 승부도 갈릴 전망이다.


현재 대의원·권리당원 위주의 지역 순회경선은 지난 4~5일 대전·충남, 세종·충북 지역만 진행됐다. 이재명 후보가 총 2만1047표(54.72%)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1만841표(28.19%)를 얻은 이낙연 후보다. 두 사람 간 득표율 격차는 26.43%포인트지만 표차는 1만206표에 불과하다.

민주당은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와 함께 대구·경북, 강원 지역 경선 투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대구·경북은 이날까지 온라인 투표를 마치고 오는 9~10일 강제 ARS 투표, 11일 자발적 ARS 투표를 진행한다. 강원 지역은 오는 9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하고 10~11일 강제 ARS 투표, 12일 자발적 ARS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