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존스가 두 번째로 진두지휘한 2022 봄·여름 '펜디 여성 레디 투 웨어 패션쇼'가 진행됐다./사진제공=펜디
킴 존스가 2022 봄·여름 '펜디 여성 레디 투 웨어 패션쇼'를 통해 유쾌한 반항 정신과 브랜드 하우스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선보였다.

디스코 시대의 화려한 매력을 모던한 관점에서 재해석한 이번 컬렉션은 다양하고 강렬한 여성미를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펜디만의 스타일을 한층 살렸다.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인 안토니오 로페즈(Antonio Lopez)가 직접 스케치한 아카이브 속 로고는 아티스트가 가진 자유로운 감성에서 영감을 받았다.

킴 존스는 "펜디 하우스에 남은 칼 라거펠트의 유산을 살펴보면서 그가 활동했던 시기와 그에게 흥미로움을 불러일으켰던 사람을 탐구했다"며 "칼의 친구이기도 했던 로페즈는 늘 나에게도 영감을 주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로페즈는 선구적인 사고방식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포용하는 사람이자 앤디 워홀(Andy Warhol)을 비롯해 스티븐 마이젤(Steven Meisel),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의 존경을 한 몸에 받은 인물"이라며 "새로운 세대에도 안토니오 로페즈를 소개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킴 존스가 두 번째로 진두지휘한 2022 봄·여름 '펜디 여성 레디 투 웨어 패션쇼'가 진행됐다./사진제공=펜디
킴 존스가 두 번째로 진두지휘한 2022 봄·여름 '펜디 여성 레디 투 웨어 패션쇼'가 진행됐다./사진제공=펜디
펜디의 아이코닉한 백은 아티스트의 작품이 그려지는 캔버스이자 펜디 하우스 공방이 지닌 노하우가 펼쳐지는 무대의 장이 됐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바게트'는 무지개와 같이 태피스트리를 직조한 디자인으로 변신했으며 '피카부'는 그래픽적인 아트 워크로 탈바꿈했다.

로페즈의 일러스트에 등장하는 백합 모티브는 에나멜 소재의 헤어 액세서리로 선보여졌으며 플렉시글래스 소재의 후프와 은은한 메탈에서는 퇴폐적인 감성이 더해진 트로피컬 무드를 확인할 수 있다.

1970년대의 감성이 스며든 레진 소재의 펜디 퍼스트 힐과 반짝이는 가죽 소재와 강렬한 스트라이프가 돋보이는 펜디 퍼스트 백은 대담한 스타일로 연출됐다.

킴 존스는 이번 쇼에 대해 "펜디에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게스트가 있는 패션쇼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오랜 기간 실내에 갇혀 있었던 만큼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외출을 꿈꾸는 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킴 존스가 두 번째로 진두지휘한 2022 봄·여름 '펜디 여성 레디 투 웨어 패션쇼'가 진행됐다./사진제공=펜디
킴 존스가 두 번째로 진두지휘한 2022 봄·여름 '펜디 여성 레디 투 웨어 패션쇼'가 진행됐다./사진제공=펜디
킴 존스가 두 번째로 진두지휘한 2022 봄·여름 '펜디 여성 레디 투 웨어 패션쇼'가 진행됐다./사진제공=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