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Show Me The Money 10'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래퍼 산이가 '쇼미더머니10'에 지원해 합격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10'에서는 래퍼 산이가 지원자로 참여해 합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시즌 3, 4 프로듀서이자 베이식을 우승시키며 활약했던 산이가 1차 예선 심사장에 지원자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프로듀서 개코는 산이를 "전성기를 오래 갖고 있었던 친구, 한시대를 대중적으로 풍미했던 아티스트"다 라고 표현했고, 지원자들 역시 네임드 래퍼 산이의 지원에 의아해하기도.
이에 산이는 "과분할 정도로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라고 운을 떼며 "제가 자만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원래 좋아하는 건 좋아하는 무대를 하고 교감하는 건데, 마음의 문을 닫았다"라고 어느새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지금의 심경을 털어놨다. 산이는 "혼자만의 세상에 빠져 잠도 안 자고, 음악만 만들고 의지도 희망도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라며 우울증을 고백하기도.
더불어 산이는 "잊히는 게 싫다, 잊히고 싶지 않다"라며 '쇼미더머니10'을 은인 같은 기회라고 표현했다.
산이는 예선 심사장에서 프로듀서 그레이와 마주하며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이 과거 디스전으로 얽혀 화제를 모았던 것. 2014년 래퍼 비프리가 곡 'My Team'에서 산이를 디스했고, 이에 산이가 비프리의 곡이자 그레이가 프로듀싱한 곡, 'Hot Summer'를 디스했다.
디스전으로 얽힌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그레이는 "사연이 있고 뭐가 됐건 간에 다 배제하고 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레이는 산이의 무반주 랩에 "역시는 역시다"라고 칭찬하며 1차 합격을 줬다. 합격 목걸이를 받은 산이는 "그레이 비트에 랩 해보고 싶다"며 합격의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Mnet '쇼미더머니10'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한국 힙합씬의 마스터피스를 완성할 새로운 주인공을 찾는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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