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의 이경 대변인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어린 시절 입은 옷으로 비교하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유복한 모습의 윤 전 총장과 비교해 흙수저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의견이 엇갈렸다./사진=머니투데이, 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캠프의 이경 대변인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린 시절 옷을 비교하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유복한 모습의 윤 전 총장과 비교해 이 지사가 흙수저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의견이 엇갈렸다.9일 이 대변인은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어린 시절 사진을 게재하며 "이재명의 옷과 윤석열의 옷. 사진을 보며 생각은 각자의 그릇만큼"이라고 적은 글을 올렸다.
사진에서 이 지사는 작업복 같이 보이는 큰 옷을 입고 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빨간색 나비 넥타이와 흰색 셔츠 등으로 말쑥한 옷차림을 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윤 총장을 '금수저'로 대비되게 해 이 지사가 서민 감성을 잘 아는 '흙수저' 출신임을 강조하려 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김주대 시인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같은 사진을 올려 "가난한 부모는 자식에게 몸보다 큰 옷을 사서 입히고, 부자 부모는 자식 치수에 맞는 옷을 사 입힌다"며 "어린시절 이재명의 큰 옷에서 가난을 보았고, 윤석열의 딱 맞는 옷과 나비넥타이에서 부유함을 봤다"고 게재했다.
이어 "미래의 가난까지 걱정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아프고 아련한 마음을 윤석열이 알 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가난한 사람의 마음은 가난했던 사람이 알 수 있다는 의견을 보이는가 하면 '감성 팔이'가 심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 대변인의 게시물에는 "언제까지 가난=선, 부유=악의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려는 건가", "그렇게 부유한 집안의 (윤석열) 아버지는 11억 주고 아파트 살고 있고 아들 재산은 2억 남짓이지만 이재명은 수천억 구설에 엮여있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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