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7일 파일럿을 통해 첫선을 선보인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2가 마지막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14일 밤 10시30분 방송되는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이하 당혹사) 시즌2 마지막회에서는 암살당한 민족의 영웅 '여운형 암살사건'을 다룬다.
14일 밤 10시30분 방송되는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이하 당혹사) 시즌2 마지막회에서는 암살당한 민족의 영웅 '여운형 암살사건'을 다룬다.
본격 음모론 탐닉 토크쇼를 표방하며 출발한 당혹사는 그동안 음모론이라는 소재를 통해 음모론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맥락을 이야기하고 음모론 속에 숨어든 가짜뉴스를 철저히 파헤치고 걸러내는 역할을 해왔다.
괴한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집에 폭탄이 터지고 납치돼 산속에 묶여 살해 위협을 받고도 불사신처럼 살아남은 오늘의 주인공은 몽양 여운형이다. 그는 무려 11번의 테러를 겪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끝내 12번째 테러는 피하지 못했다.
1947년 7월19일 낮 1시 여운형이 탄 차량이 혜화동 로터리를 지날 때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앳된 소년 하나가 차량 안의 여운형을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경찰서 바로 앞에서 벌어진 대담한 범행이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암살범이 아닌 여운형의 경호원을 붙잡는다.
1947년 7월19일 낮 1시 여운형이 탄 차량이 혜화동 로터리를 지날 때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앳된 소년 하나가 차량 안의 여운형을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경찰서 바로 앞에서 벌어진 대담한 범행이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암살범이 아닌 여운형의 경호원을 붙잡는다.
19세 한지근이 범인으로 체포됐지만 배후가 있다는 논란은 지금까지도 계속돼 왔다. 스토리텔러인 변영주 감독이 여운형 암살 음모론을 소개하며 조심스럽게 배후로 거론되는 인물을 공개하자 녹화장은 멤버들은 모두 큰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첫 번째 배후로 거론된 사람은 놀랍게도 이승만 전 대통령. 또 다른 배후로 지목된 사람은 민족의 지도자 백범 김구 선생이었다.
이 음모론을 풀기 위해 변영주 감독은 역사탐정 심용환 작가를 테이블에 초대했다. 역사 탐정에 이어 '역사 자판기'란 별명마저 얻은 심용환 작가는 당시 시대상황과 음모론이 탄생한 맥락을 설명했다. 멤버들은 두 음모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혼란스러워 했다.
해방 후 정부 수립을 앞두고 있었던 1947년, 특히 여운형이 사망한 그해 7월은 한 달 동안에만 무려 128건의 테러가 벌어진 그야말로 암살의 시대였다.
우리 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중요한 정치인이자 독립 운동가였지만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좌익과 우익 그 어느 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던 인물. 지금은 많은 이들에게서 잊혀진 몽양 여운형의 죽음 뒤엔 어떤 비밀이 있을까. 생각이 다른 이를 향해 서슴없이 총구를 겨누던 그 시대와 지금은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지 알아본다.
이 음모론을 풀기 위해 변영주 감독은 역사탐정 심용환 작가를 테이블에 초대했다. 역사 탐정에 이어 '역사 자판기'란 별명마저 얻은 심용환 작가는 당시 시대상황과 음모론이 탄생한 맥락을 설명했다. 멤버들은 두 음모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혼란스러워 했다.
해방 후 정부 수립을 앞두고 있었던 1947년, 특히 여운형이 사망한 그해 7월은 한 달 동안에만 무려 128건의 테러가 벌어진 그야말로 암살의 시대였다.
우리 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중요한 정치인이자 독립 운동가였지만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좌익과 우익 그 어느 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던 인물. 지금은 많은 이들에게서 잊혀진 몽양 여운형의 죽음 뒤엔 어떤 비밀이 있을까. 생각이 다른 이를 향해 서슴없이 총구를 겨누던 그 시대와 지금은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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