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민낯'에 충격받은 남편… 결혼 한 달만에 이혼소송

지난 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아내의 화장이 지워진 모습을 본 이집트 한 남성이 결혼 한 달만에 이혼소송을 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이집트에 사는 한 남성이 아내의 민낯, 이른바 ‘쌩얼’을 보고 충격을 받아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결혼 한 달만이다. 
지난 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이집트 남성 A씨는 페이스북에서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아내는 ‘풀 메이크업’을 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자주 게재했다. A씨는 이에 반해 데이트를 신청했고 이를 인연으로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결혼식 다음날 아내의 얼굴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결혼 전에 여러번 만났던 사람과 전혀 닮지 않아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이집트 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법정에서 A씨는 “결혼 전 아내는 늘 두꺼운 화장을 했다”며 “첫날 밤을 치르고 난 다음날 화장기 없는 아내의 얼굴은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달 동안 아내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혼인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한 화장을 하는 그녀에게 속았다”고 강조했다.

더 선은 지난 2016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부부가 해변에 놀러갔다가 남편이 바닷물에 화장이 지워진 아내의 모습을 보고 이혼을 요구한 사례다. 결국 당시 부부는 이혼했고 아내는 이혼 후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심리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