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M(고객관계관리) 서비스 기업인 세일즈포스가 클라우드, AI(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기술 발달로 CRM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꾸준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이미지투데이
CRM(고객관계관리) 서비스 기업인 세일즈포스가 클라우드, AI(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기술 발달로 CRM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꾸준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세일즈포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6포인트(0.38%) 내린 305.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세일즈포스가 CRM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향후 긍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세일즈포스의 2022년 매출액 시장 전망치는 최대 263억5000만달러로 가이던스 제시 한 달 만에 5000만달러가 상향 조정됐다.

세일즈포스는 1999년 설립된 CRM 기업이다. CRM 서비스에 처음으로 클라우드 기반 SaaS 모델을 적용해 시장점유율 1위(19%)를 차지했다. 현재 포츈 글로벌 500기업 중 90%가 세일즈포스의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CRM시장은 올해 580억달러에서 2028년 129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CRM 1위인 세일즈포스는 영업, 서비스, 마케팅 등을 통합한 플랫폼 클라우드 'Customer 360'로 필요한 부분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궈 연구원은 "회사 내 CRM 도입률이 75%를 초과하는 기업의 경우 영업 목표량 달성률은 62.3%로 도입률이 저조한 기업에 비해 영업 성과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 CRM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라이선스 기반으로 오라클, SAP 등이 CRM 시장에서 압도적 강자였다면 최근엔 클라우드 기반 CRM으로 세일즈포스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A(인수·합병)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현재 CRM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 포인트는 영업뿐 아니라 전사적 관리 고객 데이터 처리인데 세일즈포스는 M&A(인수합병)를 통해 이를 가장 잘 수행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2018년 뮬소프트(Mulesoft) 인수를 통해 데이터 통합 기술을 얻었고, 2019년에는 태블로(Tableau) 인수로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강화했다"며 "꾸준한 인수, 합병으로 영업에서 마케팅, 협업 등을 아우르는 전사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