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15일 서울 은평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가 추가접종(부스터샷) 확대에 속도를 낸다. 특히 추가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모든 접종 완료자가 추가접종 대상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홍정익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질병관리청 백브리핑에서 '기본접종은 정부의 목표 접종률이 있었는데 추가접종 역시 목표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별도의 접종률 목표치는 없다. 접종완료자는 당연히 추가접종에 참여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홍 팀장은 "접종완료자는 추가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전제 아래 (추가접종이) 진행 중인 만큼 예방접종 완료율과 추가접종 상황은 동일시"라며 "얼마나 맞았으면 좋겠다는 목표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접종완료자 모두 추가접종 받을 수 있도록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접종 시행기간을 잘 유지해 접종받을 의사가 있는 대상자라면 필요한 곳에서 받도록 여건을 마련하며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도 지난 19일 추가접종을 받고 나와 "추가접종은 면역 증강효과가 있어 감염이나 중증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추진단은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포함) 입원·입소자 등의 경우 추가접종 간격을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로 단축하겠다고 안내한 바 있다. 요양 및 정신병원·시설은 오는 26일까지 추가접종 조기 완료를 목표로 신속하게 자체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60세 이상 고령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률이 7.5%로 아직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낮은 것"이라며 "더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역당국이 지난 22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에서 발표한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률은 7.5%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82.4%, 접종완료가 79%, 성인 기준으로는 각각 93.2%, 91%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홍 팀장은 "1차 접종률과 접종완료는 80~90%가 되지만 추가 접종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10%가 되지 않는다"며 "추가 접종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겨울철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699명(국내발생 2685명) 발생했다. 화요일 집계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전주(16일) 2124명보다는 575명, 2주 전(9일) 1715명과 비교하면 984명이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도 역대 최다(549명)를 기록했다. 사망도 30명으로 연일 20~30명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유행 상황 원인으로 고령층의 접종 효과 감소 때문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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