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친딸과 의붓아들을 폭행한 여성이 25일 오전 경찰에 붙잡혔다. 폭행당하던 의붓아들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뉴스1
술에 취해 친딸과 의붓아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의붓아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전날 밤 11시57분쯤 서울 은평구 한 주택에서 30대 여성 A씨를 붙잡았다. 친딸 B양(6)과 의붓아들 C군(14)을 폭행한 혐의다.
A씨는 같은날 밤 11시30분쯤 만취하고 집에 돌아와 '울음을 안 그친다'라는 이유로 B양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C군이 막아서자 A씨는 대걸레 자루로 C군을 때리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편은 당시 퇴근 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엄마가 여동생을 때린다"는 C군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후 자녀들과 분리됐다.

C군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엄마가 술을 마시고 집에 온 적은 있으나 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조사를 끝낸 경찰은 10세 미만 아동학대 사건 처리 지침에 따라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