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 그램퍼스의 야쿠프 시비에르초크가 도핑검사에서 양성을 보였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일본 프로축구 1부(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의 공격수 야쿠프 시비에르초크(29·폴란드)가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뛰었던 선수다.
AFC는 10일(현지시간) "시비에르초크가 지난 10월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8강 포항전 이후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AFC는 규정에 따라 공식경기는 물론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의 참가 자격을 잠정 정지했다. AFC는 이후 상벌 및 윤리위원회를 열고 시비에르초크의 최종 처분 내용을 결정한다.
폴란드 국가대표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에도 출전한 시비에르초크는 카이저슬라우테른(독일), 루도고레츠(불가리아) 등에서 뛰다가 지난 여름 나고야에 입단했다.
시비에르초크는 9월14일 열린 대구와의 ACL 16강전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8강에선 포항을 상대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팀도 0-3으로 패했다.
한편 나고야는 구단 홈페이지에 시비에르초크의 금지 약물 검출 소식을 전하며 "절차에 따라 당시 채취된 다른 검체(B샘플)로 재검사해줄 것을 AFC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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