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소전기 트럭업체 니콜라의 첫 전기트럭 인도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18% 급등했다. 사진은 니콜라의 전 CEO인 트래버 밀턴이 한 행사에 참석했던 모습. /사진=로이터
사기 논란에 휩싸였던 미국의 수소·전기 트럭업체 니콜라가 첫 전기트럭 인도 소식에 주가가 18%나 뛰었다.24일(한국시각) CNBC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98% 상승한 11.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니콜라가 트위터를 통해 첫 전기트럭 인도를 완료했다는 소식을 알린 지 하루 만에 주가가 급등했다.
앞서 니콜라는 제품·기술력·사업 전망 등에 대한 잘못된 정보 전달로 투자자들을 기만한 혐의가 인정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억2500만달러(약 1484억원)의 벌금을 냈다. SEC는 회사 설립자인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트래버 밀턴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니콜라는 지난해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뉴욕 증시에 상장한 뒤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공매도투자기관 힌덴버그리서치가 밀턴의 거짓말 의혹을 제기한 뒤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실제 밀턴과 니콜라가 공개했던 수소 연료전지 트럭의 주행 영상도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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