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는 1972년생으로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1집 앨범 ‘난 알아요’를 통해 데뷔했다. 2013년 16세 연하 배우 이은성과 결혼해 슬하에 딸 담이 양을 두고 있다. /사진=뉴스1
가수 서태지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1년 만에 SNS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서태지는 지난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피 성탄절 아듀 2021. 모두들 즐거운 성탄절 잘 지내고 있나? 1년 만에 글을 쓴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너무 소식이 없어 미안하다. 올해는 정말이지 전해줄 소식이 하나도 없어서 가만히 지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작년 크리스마스 때 담이(서태지 딸)가 곧 학교에 갈 수 있을 거라 믿었는데 코로나 악화로 담이의 학교가 문을 닫고 사라졌단다”라고 말했다. 서태지는 “급히 새로운 학교를 찾고 이사를 또 하고 입학을 하려는 순간 이번엔 델타변이 확산으로 결국 원격수업과 그 어렵다는 홈스쿨을 계속 이어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일과 관련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서태지는 “지금 나의 음반 소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텐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마음이 무겁다. 솔직히 말하면 올해도 이런 저런 일들로 작업에 거의 집중을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담이 학교가 가장 큰일었지만 이제 지천명의 나이가 도래해서인지 예상치 못한 굵직한 일들이 하나 둘 생긴다”며 “뭐랄까 남은 반백년, 제2의 인생의 분기점에 와 있는 기분”이라고 했다.
서태지는 “내년이 벌써 데뷔 30년째다. 어느덧 진짜 원로가수가 되어 있다”며 “지난 25주년 공연무대에서 ‘우리 30주년에 또 만날까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었다. 그때는 당연히 10집도 나오고 30주년 공연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늦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모두 힘든 시기 꼭 이겨내고 웃으며 만나자. 내년에는 소원하는 일들 다 이루어지고 무엇보다 엔데믹이 마법처럼 다가오길. 아프지 말고, 건강한 2022년이 되길 바란다. 해피 크리스마스, 해피 2022”라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이날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유튜브를 통해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한 25주년 기념 공연 ‘서태지 25 타임 : 트래블러’(SEOTAIJI 25 TIME : TRAVELER)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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