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갈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 전 의원. /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갈등에 대해 “이 대표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선대위에 합류할 것을 강요하기보다는 근본적으로 윤 후보와의 적대감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전 의원은 3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표와 윤 후보의 갈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겠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 대표와 윤 후보 사이에 적대감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노선이나 전략의 차이는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차이가 해소되지 않으면 결국에는 후보 의도로 가는 수밖에 없다”라며 “그건 (따로) 이야기를 해 봐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이 대표에 대해 성 접대 의혹을 제기한 사건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아니면 수사 기록을 압수할 수 없다”며 “(시점이) 조금 꺼림칙하다”고 답했다.


그는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 대표가 사건의 주요 인물은 아니다”라며 “8~9년 지난 사건인데 왜 지금 의혹을 제기하고 기록은 어디서 누가 입수했을까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혹자는 더불어민주당 공작설까지 주장한다”며 “제보자가 제보하려고 마음 먹었으면 공중파에 갖고 가지 않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홍준표 의원(국민의힘·대구 수성구을) 등장 시기에 대해서는 “다음달 6일 홍카콜라 방송을 재개하고 어르신 정객 역할을 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