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서 빈소를 지키는 사람들을 위해 피자를 주문하자 피자 가게 측에서 조의금과 편지를 보낸 사연이 지난해 12월26일 전해졌다. 사진은 사연을 전한 A씨가 올린 빈소에 배달 온 피자.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안산 말해드립니다' 캡처
장례식장에서 빈소를 지키는 사람들이 먹을 피자를 주문하자 피자 가게 측에서 조의금과 편지를 보낸 사연이 전해졌다.

페이스북 페이지 '안산 말해드립니다'에는 지난해 12월26일 큰아버지가 상을 당했다는 A씨가 쓴 글이 올라왔다. 그는 "빈소를 지키는 도중 지친 모두를 위해 한 피자집에 배달을 시켰는데 정말 감사한 일이 생겨 글을 올린다"며 "(피자가게 측에서) 피자와 함께 부조금까지 전해줘 이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피자가게 측이 보낸 편지엔 "상중인 유가족분들의 슬픔을 저희가 전부 가늠할 순 없지만 식사하는 중에라도 조금이나마 슬픔을 잊길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작은 조의를 표하고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누리꾼들은 "이런 곳은 '돈쭐'('돈으로 혼쭐을 내준다'의 줄임말로 물건을 많이 구매해주겠다는 뜻의 은어)을 내줘야죠" "여기 정말 맛있는데 인성까지 좋네 사랑해요" "우리 여기 단골하자 이제"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