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이 사망 1주기를 맞았다. 사진은 지난해 1월26일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29)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사진=뉴스1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고인은 지난해 1월25일 오전 10시25분쯤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서 쓰러진 채 경비원에게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향년 29세.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내사를 종결했다. 사인이 명확하고 유족이 원치 않아 부검도 진행되지 않았다.

아이언은 지난 2014년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이언의 준결승 곡인 '독기'는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리스너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5년 첫 번째 싱글 'blu'를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아이언은 Mnet '언프리티랩스타'에서 AOA 출신 지민의 곡 'Puss (Prod. by 라이머)'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2016년에는 정규 앨범 '록 보텀(ROCK BOTTOM)'을 발매한 바 있다.
2016년 아이언은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2017년에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 A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이언은 A씨의 얼굴을 때리고 흉기로 허벅지에 상해를 입혔으며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항소심 끝에 2018년 11월, 아이언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10대 미성년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해당 사건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아이언이 사망함에 따라 사건은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