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에 출연해 자신의 교육정책과 3가지 주요 공약(공정, 성장, 통합의 사회)을 설명하며 "속도전에서 다른 나라보다 반 발짝만 빨리 가기만 하면 기회가 엄청나게 많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공부왕 찐천재'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속도전에서 다른 나라보다 반 발짝만 빨리 가기만 하면 기회가 엄청나게 많아지게 된다"고 밝혔다.

11일 이 후보는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에 출연해 자신의 교육정책과 3가지 주요 공약(공정, 성장, 통합의 사회)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교육에 대해 언급하며 "학교 가면 똑같은 것 가르치고 개성 강한 학생들은 배제당하니까 사교육이 많이 생겨났다"며 "문제는 부모 경제력이 자식 교육수준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공교육이 사교육으로 감당해야 될 몫까지 제대로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에는 대량생산의 시대여서 똑같은 걸 많이 빨리 (요구했기 때문에) 그런 시대의 능력은 규격화된 똑같은 사람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었다"면서 "지금은 인공지능 e-러닝으로 컴퓨터들도 데이터를 놓고 배운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후보는 자신의 교육 정책으로 ▲디지털 시대에 맞는 창의력 교육 ▲학급당 학생 수 축소, 수업 내용 다양화 등 공교육 체계 개편 ▲평생 학습 ▲수학능력시험 초고난도 문항 출제 금지 등을 소개했다.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후보는 "세상이 바뀌는데 내가 준비된 건 너무 취약해서 다시 재교육을 받고 거기 적응할 수 있게 평생 재교육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성장 회복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전세계가 위기인 동시에 격변기"라며 대대적 투자를 강조했다. 이에 출연진 중 한명인 홍진경씨는 이 후보에게 '돈을 어디서 구하나, 정부가 그렇게 돈이 많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후보는 "돈이 많은 게 정부"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 후보는 "국가부채를 늘린다는 얘기는 미래 국가가 사용할 재원을 당겨쓴다는 것"이라며 "만약 20년 후의 나에게서 1000만원을 빌려서 지금 20대가 쓰고, 나중에 미래의 나에게 그때 가서 갚으면 그게 더 효율적인 자산배분"이라고 설명했다.

"수학을 매우 잘하는 편"이라고 밝힌 이 후보는 "(수학은)개념이 딱 떨어져서 좋다"며 "정치하는 데도 그런 성향이 좀 반영돼서 애매한 말을 잘 못하고, 안 되면 안 된다고 얘기해버려서 '사이다' 소리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직설적이다' (지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