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이 인스타그램을 탈퇴한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캡처
가수 박재범이 팔로워 약 580만명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 비화가 공개됐다. 
박재범은 지난 22일 웹 매거진 하입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인스타그램을 탈퇴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재범이 인스타그램을 탈퇴하기로 한 건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그는 "먼저 대표직 사임이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재범은 "오랜 시간 활동하다 보면 비슷한 그림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도 보는 사람도 질릴 수 있어 항상 새로운 것을 하려고 한다"면서 "저 스스로 자극과 부담을 주고 저를 보는 사람들에게 예상 밖의 행동을 보여주고 싶다. 인스타그램 삭제도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말 그대로 초심을 잃지 않고 싶다"고도 털어놨다.


인스타그램 탈퇴 후 근황을 전한 박재범은 "내게 SNS는 홍보 도구"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SNS 자체를 안 했을 것"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이후 "저는 사람들에게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다 보여주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앞서 박재범은 지난달 1일 인스타그램을 탈퇴했다. 당시 기준 그는 58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던 상황. 보통 팔로워 1명당 10원의 광고료를 받는 것을 고려하면 580만 팔로워를 거느린 박재범의 피드 광고 가치는 약 5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계정 가치도 수십억원을 호가한다. 
SNS 분석 사이트인 베스트나인은 지난 2020년 200만 팔로워를 보유한 한예슬의 인스타그램 계정 가치를 약 17억원으로 평가한 바 있다. 게시물당 평균 좋아요 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박재범의 계정 가치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재범은 자신이 론칭한 소주 브랜드 '원소주(WONSOJU)'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재범이 설립한 주식회사 원스피리츠에 따르면 원소주의 소비자 가격은 한 병(375㎖)에 1만4900원이다. 알코올 도수는 22도로 평균 도수 16도대를 자랑하는 일반 소주보다 조금 높은 편이다. 원스피리츠는 오는 25일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원소주'를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