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가 2일(한국시각)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FA컵 16강 미들즈브러(2부)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사진=로이터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FA컵 16강 미들즈브러(2부)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17-18시즌 4강 이후 4년 만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FA컵이 유일하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대회였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프로 무대 첫 우승 도전은 올해도 실패로 돌아가게 됐다.

반면 미들즈브러는 앞선 32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번에도 토트넘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대회 8강 무대를 밟았다. 미들즈브러는 챔피언십 8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선발 출전해 연장까지 12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끝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결정적인 슛은 번번이 골키퍼에 막혔고 케인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을 날렸다.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끝낸 양팀은 연장에 돌입했으나 결승골은 미들즈브러의 차지가 됐다. 연장에 교체 투입된 조시 코번이 연장 후반 2분 결승골을 넣었다. 맷 크룩스가 침투 패스를 내주자 코번이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