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강원 홍천 꽃뫼공원 앞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일 부산 사하구 괴정역 인근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2.3.4/뉴스1 © News1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김유승 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의 높은 사전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투표율이 저조한 가운데 여야 모두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수도권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총력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 사전투표에 총 1632만여명이 참여해 최종 사전투표율은 36.93%로 집계됐다.
다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번 사전투표에서도 지역별 편차는 두드러졌다.
특히 수도권의 투표율은 대체로 낮은 편이다. 경기도는 투표율 33.65%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고 인천 또한 투표율 34.09%로 저조했다. 서울은 투표율 37.23%로 전국 최종 투표율을 간신히 넘겼다.
사전투표는 일반적으로 뚜렷한 정치 성향이 있는 유권자, 적어도 지지할 후보를 확실하게 정한 유권자가 주로 참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이번 대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끝까지 접전을 보인 만큼 각 당 지지층이 사전 투표부터 강하게 결집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사전투표율이 낮은 수도권 지역의 경우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중도·부동층의 비중이 상당하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 나누고 있다. 2022.2.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민주당은 '수도권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이날 도봉, 성북, 은평, 서대문, 관악, 용산 등 서울을 순회한 것에 이어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경기와 인천 일대를 찾은 뒤 서울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선거 막판 선대위는 수도권에 집중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서울, 경기, 인천에 저희 화력을 집중하겠다"며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면서 부동층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과 윤 후보 역시 수도권을 집중 공략할 전망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동구, 동대문구, 금천구를 비롯해 경기 의정부시, 동두천시, 파주시, 고양시, 김포시, 부천시 등 서울과 경기를 넘나들며 유세를 진행했다.
윤 후보는 7일에도 수도권을 돌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7일 일정은 당초 충북, 제주, 부산 등 유세 방안이 유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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