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 3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군을 돕기 위해 일명 '킬러 드론'으로 불리는 100대의 '스위치 블레이드'를 보낸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스위치 블레이드' /사진=에어로바이런먼트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이 러시아군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일명 '킬러 드론'으로 불리는 100대의 '스위치 블레이드'를 보낸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미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셀레스트 왈란더 미 국방부 차관보는 이날 우크라이나가 스위치 블레이드 제공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왈란더 차관보는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며 "우리는 총 100대의 스위치 블레이드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무기 등 물자 총 30회분 중 6회분이 최근 전달됐다"며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스위치 블레이드는 아직 전달하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위치 블레이드는 목표물에 근접해 공격하도록 설계된 '자폭형 드론'으로 소위 '가미카제 드론'으로도 불린다. 스위치 블레이드는 카메라, 내비게이션 시스템, 유도 폭발물을 갖춰 80㎞ 떨어진 목표물도 자동으로 타격할 수 있다. 표적을 명중시킨 후에는 파괴된다.
이날 NBC는 군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스위치 블레이드로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이 크게 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