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국가대표 출신 김자인 선수가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우리끼리 작전:타임'에 출연하면서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KBS 제공
클라이밍 국가대표 출신 김자인이 굳은살과 상처로 가득한 발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우리끼리 작전:타임'에는 22년차 클라이밍 선수 김자인이 출연했다. 김자인은 "국가대표 선발전이 있어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려 한다"며 어머니에게 딸을 맡기고 첫째 오빠이자 개인 코치인 김자하를 만나 훈련에 돌입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방송에서는 훈련을 하기 위해 암벽화를 꺼내는 와중 발 크기보다 터무니 없이 작은 김자인의 암벽화 크기가 눈길을 끌었다. MC 박세리는 "김자인이 암벽화를 보여줬는데 말이 안 되게 작은 사이즈더라"고 전했다. 김자하는 '33사이즈(205㎜) 아니네?'라며 놀랐고 김자인은 "34사이즈(210㎜) 신는다"고 답했다.

이에 김자인은 "홀드가 정말 다양한데 발끝에 정확히 힘을 주려면 발가락이 모아진 상태로 힘을 줘야 정말 작은 홀드도 딛을 수 있다"며 "콩알만한 홀드에 힘을 줄 수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운동화로는 할 수 없다"고 작은 암벽화를 신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작은 암벽화를 신으면서 생긴 상처와 굳은살 가득한 김자인의 발 모습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자인은 자신의 발에 대해 "자연스러운 상처"라며 웃어보였다.

김자인은 555m 상당의 123층 건물을 맨손으로 올라 화제를 모으는가 하면 세계 월드컵 리드부문 29회 우승, 세계 랭킹 1위에 세차례 오른 바 있는 '월드클라스'다. 현재 한 아이의 엄마로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체중 10㎏인 딸을 안고 턱걸이를 하고 두 손가락으로 매달리는 등 집에서의 훈련도 공개했다. 2년 동안 선수 생활을 쉬었던 김자인은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 해설에 나서면서 클라이밍에 대한 꿈이 다시 생겼다고 고백했다.